에이슬립이 보고 온 세계 수면 기술 최전선의 이야기
|by 에이슬립
매년 여름이면 미국에서 세계 최대 수면 학술대회가 열립니다. 올해 SLEEP2023에는 에이슬립도 참가하여 에이슬립 기술의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했는데요. 올해는 특히 에이슬립도 주력하고 있는 일주기리듬과 수면의학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가 돋보였다고 합니다.
아래 내용은 현장에 직접 다녀온 에이슬립의 최고연구개발책임자(Chief Research Officer) 루이스와의 1문1답입니다. 사진과 함께 슬립 테크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핵심 연구 성과들을 한자리에서 모아볼 수 있는 SLEEP2023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세요.
SLEEP2023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세요.
미국 수면학회(AASM)와 수면연구학회(SR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 최대 수면 학술대회입니다. 아직 출간되기 전 연구에 대한 발표를 들을 수 있고, 수면 의학계에서 저명한 교수 및 연구자들의 강연과 더불어 수면 의학과 수면 과학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올해의 연구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일주기리듬과 수면의학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분야 모두 1980년대부터 주목을 받던 연구분야로, 다른 의학 분야의 연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습니다. 그동안은 각각의 분야가 병렬적으로 연구되어 왔는데 최근 들어 두 분야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가 무척 주목받는 것을 이번 SLEEP2023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SLEEP 2023의 주최 측인 수면연구학회(SRS, sleep research society) 역시 수면의학과 일주기리듬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보시키는 것이 2022-2026 간의 미션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일주기리듬과 수면의학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리 몸에는 생체시계가 있습니다. 이 시계는 24시간 주기의 일주기리듬으로 돌아가고, 이 리듬에 따라 분비되는 호르몬이 다릅니다. 잠을 들게하는 호르몬과 잠에서 깨어나게 하는 호르몬도 당연히 이 일주기리듬의 영향을 받습니다. 일주기리듬과 수면의 상관관계에 대해 잘 알게 된다면, 개인마다 언제 자면 좀 더 쉽게 잠에 들 수 있는지, 좀 더 질 좋은 수면을 취할 수 있는지, 언제 깨어날 때 각성이 더 잘 되는지에 대해 알 수 있게 됩니다. 잠에 들기까지의 입면 시간과 과정, 자는 동안의 수면 상태, 깨어나는 시점과 방식 등 수면을 둘러싼 전 과정에 대한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설계하고 개선할 수 있게 되는 거죠.
SLEEP2023에서 에이슬립이 발표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2가지 연구 포스터를 발표했는데요. 가정환경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숨소리로 수면 단계를 분석하는 AI 학습 모델에 대한 연구와, 가정에서의 소음 환경을 시뮬레이션하여 수면 무호흡증을 분석해낼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키는 것에 대한 연구입니다.
위 발표에 대한 현장에서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여전히 학계와 시장 모두 오직 숨소리를 통해 수면 단계와 수면 무호흡증을 분석해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합니다. 또한 숨소리만으로도 수면다원검사(PSG)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것 역시 놀라워했습니다. 사실, 사운드를 통해 수면을 분석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시도는 2000년대 초반에 많았는데요. 당시에는 여러 기술적 한계로 인해 지금과 같은 연구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사용성이 편리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최고치에 이르고, 스마트폰의 마이크 성능이 고도화되었으며, 특히 AI 기술이 좋아지면서 에이슬립이 가지고 있던 가설을 더욱 빠르게 검증해 볼 수 있었지 않았나 싶어요. 마지막으로 아무런 기기를 착용하지 않고 수면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많은 의학계 관계자분들이 매력을 느끼셨는데요. 아동이나 자폐증을 앓고 있는 정신질환자 등 수면 중 행동 제약에 예민한 사용자들에게 큰 장점으로 부각될 것이라는 피드백을 받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