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로 살펴보는 ‘2023 우리 모두의 잠’
|by 에이슬립
우리는 매일 밤 잠을 잡니다. 각기 다른 성격처럼 수면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수면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를 살펴보고 '좋은 잠'을 위한 각자의 방법을 찾을 수는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건강한 잠을 자고 있을까요? 월요일에 특히 침대에서 일어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요? 에이슬립이 최근 나와 우리의 수면을 구체적인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리포트를 발간하며 ‘우리 모두의 잠’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리포트에 담긴 내용을 지금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잠이 ‘좋은 잠’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는 저마다 다른 생활 패턴과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좋은 잠’에 대한 기준도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는 최적의 수면 상태는 분명 존재합니다. 이는 ‘좋은 잠’을 정의하기 위해 주관적인 요소와 함께 객관적 요소를 함께 볼 수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에이슬립은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2023: 모두의 잠>**을 발간하며 매일 변화하는 수면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살펴보았습니다.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기술을 통해 확보한 대규모 데이터를 바탕으로 주중과 주말, 연령 별로 달라지는 수면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에이슬립 수면 리포트 2023: 모두의 잠>
📍**본 리포트는 2023년 1월부터 11월 17일까지 에이슬립의 수면 측정 기술을 통해 확보된 약 90만 개의 수면 데이터, 390만 시간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하여 매일 변화하는 수면을 객관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주중과 주말, 연령별로 달라지는 수면 패턴 확인을 위해 20대부터 60대까지 한국인 남녀 1,288명의 수면 데이터를 집중 분석했습니다.**
올 한 해, 모두 잘 주무셨나요?
에이슬립의 Sleep AI를 통해 확인한 83만 6,395일의 수면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우리의 수면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단 4시간 39분에 그쳤죠. 이는 미국국립수면재단 NSF(National Sleep Foundation)가 권장하는 건강한 성인의 평균 수면 시간(7시간)에 비해 2시간 넘게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주중의 부족한 수면을 주말에 보충하려는 경향성이 두드러졌습니다. 에이슬립의 수면 분석 앱 슬립루틴을 사용한 성인 남녀 1,288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말에는 잠자는 시간이 주중보다 21분 더 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말에는 총 수면 시간과 함께 침대에 누워 있는 총 시간도 함께 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부족했던 수면과 피로감을 보상하기 위해 주말이 되면 침대에 편히 누워 쉬는 편이었죠.
침대에 누워 있는 총 시간 및 실제 수면 시간과 함께 취침 시각과 기상 시각, 수면 단계 비율 등에서도 주중, 주말 수면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주말엔 주중보다 더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편이었습니다. 총 수면 시간도 주말이 주중보다 더 길었으며, 기억력과 인지기능, 감정 조절 등에 중요한 렘수면(REM) 단계도 주말에 상대적으로 더 증가했습니다.
잠자는 시간 줄여가며 일하는 한국인
위의 슬립루틴 통계 결과에서 나타난 주중과 주말의 수면 불균형 상태는 특히 아시아 국가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었습니다. 최근 <Sleep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노동 인구의 주중과 주말 수면 시간의 차이가 다른 지역에 비해 더 컸습니다. 총 수면 시간도 더 짧았으며, 그중에서도 한국과 일본은 제일 짧은 수면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통계 결과는 일과 쉼에 대한 사회문화적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한국은 연간 노동 시간이 OECD 회원국 평균치보다 200시간 가량 더 길 정도로 노동 시간이 긴 국가입니다. 장시간 노동으로 주중에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부족한 수면 시간을 보충하기 위해 주말에 몰아 자는 패턴이 굳어진 것이죠. 하지만 불균형한 수면 습관은 개인과 사회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개인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일의 생산성과 효율성 또한 저하시키는 요인이 되죠. 미국 갤럽에서 진행한 ‘수면 부족과 생산성’에 대한 설문에 따르면, 수면 부족으로 추정되는 생산성 손실은 매년 446억 달러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출처: Sleep Medicine, <Country differences in nocturnal sleep variability: Observations from a large-scale, long-term sleep wearable study(2023)
#월요병
주말 이후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는 월요일에 특히 더 피로감을 느꼈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지 않으셨나요? 흔히 ‘월요병’이라고 일컫는 이러한 현상은 주말에 흐트러진 생체리듬에서 원래의 생체리듬으로 적응해 갈 때 나타납니다. 에이슬립 수면 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로 월요병 현상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월요일은 일요일에 비해 수면 시간이 30분 가량 줄어들었습니다. 수면 효율*을 비롯한 수면의 질도 전반적으로 떨어졌습니다. 월요일은 잠이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주중, 주말을 통틀어 가장 오래 걸렸으며, 잠이 든 뒤에도 중간에 더 자주 깨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수면 효율(SE, Sleep Efficiency)은 총 수면 시간(TST) / 침대에 누워 있는 총 시간(TIB) x 100의 공식으로 산출하며, 보통 85% 이면 정상 범위로 간주합니다.
월요일은 일요일에 비해 총 수면 시간도 29분이나 적었습니다. 일요일은 한 주의 시작을 앞두고 충분히 자려고 노력하는 반면, 열정 넘치게 시작한 월요일은 오히려 일상에 지쳐 수면의 양과 질이 모두 안 좋아졌습니다.
#웰에이징 #웰슬리핑
수면 패턴은 연령별로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잠이 줄어들었으며, 수면의 질도 좋지 못했습니다. 수면 데이터 통계 분석 결과, 40대 이상은 그 이하 연령대보다 침대에 누워 있는 총 시간과 수면 시간 모두 감소했습니다. 노화로 인한 체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수면 효율(SE)도 떨어졌죠. 반면 20대 미만은 잠도 더 길게 자고, 수면 효율도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오늘의 잠은 새로운 내일의 시작
수면 시간이 계속 부족해지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집니다. 비만, 대사증후군 등 각종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할 수 있죠. 하지만 단순히 잠을 오래 자는 것만이 ‘좋은 잠’은 아닙니다. 무엇보다도 불균형한 수면 습관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주중에 일에 치여 챙기지 못한 잠을 주말에 몰아서 잔다고 수면 부족이나 만성 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죠.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수면 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수면은 매일 그 양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꾸준히 자신의 잠을 기록하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상에선 슬립 트래커의 도움을 받아 이를 실천할 수 있죠. 특히 에이슬립의 정확도 높은 모바일 에어러블(Airable) 슬립 트래커를 사용하면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매일 밤 실제 수면 시간과 수면 단계, 호흡 안정도 등의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이슬립 슬립 트래커와 함께 오늘부터 건강한 수면 습관을 만들어나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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